연수동맛집 정육식당으로 정했다!

시원한 마블링이 보기에 너무 아름다웠던 연수동 정육식당 방문기를 적어볼께요! 아 진짜 계속 생각납니다.

3인이 VIP세트를 시켜먹었는데 양도 푸짐하더랍니다. 

전화번호: 032--816-7776

디쓰이즈 마블링

소고기 vip세트가 69000원이었던것 같네요. 700g에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섞어서 사장님이 내어주십니다. 이런 소고기 너무 좋지 않습니까. 세트를 사랑하는 우리네잖아요. 주문하니 요리 푸짐하게 고기를 내어주셨죠.

불판을 데우고 가장 맛있어 보이는 부위를 제일 먼저 구웠습니다. 이거 자글자글 소리 들려줘야되는데, 불판 위에 깔린 종이 한장이 많은 역할들을 해내게 있습니다. 고기 대신 먼저 타주고 고기를 보호해주는 아름다운 역할! 살신성인이라고나 할까.

구워서 뱃속으로 들어가는 고기는 생각지 아니하고 점점 사라지는 고기들을 어떻게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배가 고팠으니 어쩔 수 없죠, 갤럭시10으로 포커스 샷을 찍으니 소고기가 더 멋드러지게 나오네요.

고기는 익어가고 술은 줄어가고 말은 많아지고, 이것이 일반적인 우리네 직장인들의 저녁풍경아니겠습니까. 가끔은 운동도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우리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도 너무나 소중하네요.

다양한 각도에서 소고기의 웅장함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연수동 우리동네정육식당에서는 소고기뿐만 아니라 흑돼지고기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원래 계획은 소고기 한판 클리어하고 흑돼지로 넘어가자! 였는데 소고기 한판에 무너졌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KO당했죠. 흑돼지는 다음에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생으로 먹는 노루궁뎅이버섯

노루 궁뎅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신비로운 머쉬룸을 내어주더군요. 손으로 샤샤샥 찢어서 기름장에 찍어먹는 노루궁뎅이버섯, 세트로 시키면 크게 한송이가 나온답니다.

소고기의 속살을 이렇게 가까이 찍으면 안되나요. 너무 적나라하게 속살이 보입니다. 적당한 마블링이 아주 좋은 맛을 냅니다. 기름장도 참기름+들기름이라서 독특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를 마칠 즈음에 불판에 남아있는 종이 한장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까느냐 마느냐!!

기본적으로 가게에서는 종이가 깔려나오지만 원치 않으면 제거해서 고기를 구울 수 있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셨어요. 개취에 따라 소고기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게 가능한 세상이니까요!

언제 다시 이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흑돼지 도전을 꼭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요즘 소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서 살 맛이 나는지도 모르겠지만 연수동 맛집을 검색해서 좋은 집을 찾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우리는 맛있는 것을 찾아 다니는 것을 행복해하니 이 폭풍검색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